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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찬휘 등록일 2022-05-14 13:14:43 조회수 9

 

벽 너머에 세상이 있습니다.

벽 안에는 내가 있습니다.

나와 세상 사이에 벽이 있습니다.

 

눈 뜰 때부터 이미 있었습니다.

자라면서 더 높고 튼튼하게 쳤습니다.

무너지면 끝장날 것처럼 불안해합니다.

 

뛰어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허물기는 불가능입니다.

조금이라도 낮추면 소통이 됩니다.

 

넘어 들어오는 걸 허용하지 않습니다.

넘어 가려고 시도하지도 않습니다.

그대로 두는 게 더 편합니다.

 

좁은 세계 안에 갇혀 숨이 막혀 옵니다.

무한한 세상을 기웃거리지도 못합니다.

외롭게 죽어가면서도 평안하다고 스스로 위로합니다.

 

용기를 내면 자유가 있습니다.

힘을 쓰면 사랑이 넘칩니다.

십자가를 지면 담장 없는 평화를 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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