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 (監察)

‘국군기무사령부’가 본연의 임무를 지나쳐 민간인을 사찰해서 크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계엄령’까지 준비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까지 세우면서, 국가 질서를 위협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은 감찰의 기능을 행사하는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집니다.

항거할 수 없는 힘으로 샅샅이 살피고 밝혀서 드러내는 권력에 굴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힘이 한 곳에 집중되면 그 자체로 큰 위험이 됩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그 속성을 잘 이해한 영국의 법철학자이며 정치가인 액튼 남작(Lord Acton)이 한 말입니다.

권력을 독점하는 순간 타인을 지배하려고 듭니다.

지배자의 폭력이 정당화 되면서 비참함은 심해집니다.

가정과 사회와 국가와 교회가 파괴됩니다.

주님은 교회를 ‘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몸은 유기적으로 하나입니다.

높고 낮음이 없고, 중하고 가벼움의 구별이 없습니다.

진정한 감찰자이시지만, 용서하시고, 참아주시고, 도와주시는 주님이 고맙습니다.

못 본 척도 해주시고, 나 몰래 바로잡아 주십니다.

주신 힘이 있으면, 섬기라는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김목사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