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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산책
작성자 김찬휘 등록일 2018-07-08 15:15:42 조회수 61

아내와 산책

 

 

운동 부족으로 몸이 보기 흉해지고, 건강에도 좋지 않아서 아내와 함께 일주일에 51시간씩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봉산공원에 잘 마련된 산책로까지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집에 있으려고 하지만, 아내가 강력하게 끌어서 통하지가 않습니다.

 

산책로가 숲으로 덮여 그늘이 지고, 바람이 시원해서 오르기만 하면 기분이 금새 좋아집니다.

해가 지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나와 그 길을 함께 걷습니다.

 

건강 때문에 시작을 했지만,

걷다보면 정리되지 않는 감정과 생각이 많아집니다.

10층 높이는 되어 보이는 열사기념탑계단을 오르고, 구불진 길을 따라 걷다보면 머릿속이 비어집니다.

 

계속 걷다보면 정리되고 채워지는 것이 있을 겁니다.

그것이 기대가 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봉산공원 산책로가 인생여정의 산책이 됩니다.

 

날이 추워지기 전에 힘내어 걸어보세요.

스치는 시원한 바람만이 아닌 다른 무엇도 만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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