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造作)

요즘 정치권이 ‘댓글 조작’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조작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파를 떠나서 그 조작질 자체에 분노를 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그 분노를 드러냄으로 자신이 못된 사람들의 속임수에 넘어갔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또 다른 조작에 말려든 것일지도 모릅니다.

조작의 악함을 지적하고 비판하기보다 그것을 정쟁의 도구나 인신공격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요란함이 시끄럽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도 일련의 조작에 가담하게 된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인간이 조작질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이유는 ‘인간의 자율성’ 때문입니다.

다른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인간성의 본질을 지키려는 것입니다.

개인이나 집단으로 행해지는 모든 조작은 악독합니다.

그 이유나 목적이 고상하고 거국적이고 선하다고 해도, 조작 그 자체는 정당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기심은 자신의 조작질을 정당화합니다.

그것이 다른 사람을 해치더라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작은 거짓말이 조작의 시작입니다.

나라를 뒤흔들 정도는 아니더라도 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위력이 있습니다.

주께서 진실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목사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