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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담
작성자 김찬휘 등록일 2017-10-29 15:35:51 조회수 14

낮은 담

 

경주에 있는 양동민속마을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깊은 인상을 주었던 것은 낮은 담이었습니다.

가슴 아래로 낮게 두른 담 너머 집안이 다 보였습니다.

 

방마다 창을 열면 서로를 마주대할 수 있고,

넓은 마당은 가족들이 늘 어울리는 공간이고,

열린 대문은 이웃을 반겨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현대인은 높이 쳐올린 담과 굳게 닫은 문 안에서 안전을 기대하지만,

그로인한 불안함과 소외감은 더 깊어집니다.

 

마음의 담을 완전히 허물기는 어렵겠지만,

다른 이가 엿볼 수 있도록 조금씩 낮추어 갈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러면 지금보다는 더 좋아질 겁니다.

 

 

- 김목사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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