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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병(空港炳)
작성자 김찬휘 등록일 2017-06-18 15:28:06 조회수 21

공항병(空港炳)

 

공항에 오면,

심지어 공항을 지나치기만 해도,

두근거림과 설렘이 일어납니다.

스스로 공항병(空港炳)이라고 부르는 증상입니다.

 

어려서부터 무작정 길을 나서는 걸 좋아했습니다.

자라면서 이게 더 심해져서 떠돌기를 많이 했습니다.

한 곳에 오래 머무는 것이 힘들었고, 하나를 오래 가까이 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생각도 못했던 먼 곳까지 나를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 후로 공항은 자유의 문으로 여겨졌습니다.

저의 공항병은 이렇게 생겨났습니다.

 

인간은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창조하실 때에 특권으로 본성에 주신 것이라서,

누구라도 빼앗길 수 없습니다.

그것이 억압될 때에 병이 생깁니다.

 

저에게 공항은 자유의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그곳이라도 맘껏 가서, 잠시라도 자유로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크게 바라는 건 모두가 억압을 벗고 주신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 김목사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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