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습니다!

아이들의 소꿉놀이도 아니고,

골목길에 있는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것도 아닌데,

대통령이야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고,

대통령이야 원래부터 그런 관계였으니까,

그렇게도 잘났다고 핏대를 올리며 독선적이었던 그 사람들은 도대체 뭐하고 있었는지?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밀어 뽑아주고 애국자 행세는 혼자서 다 하던 사람들은 뭔지,

이 지경이 되도록 그 손아귀에서 놀아나면서도,

그 더러운 놀음에서 떨어지는 떡고물에 취해 모른 체 하더니,

이제는 상관없는 남처럼 여기면서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소리치고,

자신들은 무책임하게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비굴함까지,

정말 어이가 없어서,

기가 막혀서,

갑작스레 어찌해볼 수도 없이 치받힌 답답함과 억울함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더구나 기도하는 신실한 자들이라고 칭송받던 사람들이 이 지경을 만드는데 큰 몫을 했으니,

저절로 탄식이 나옵니다.

‘아이고, 주님!’

김목사의 생각